모지항 역사는 네오르네상스 양식을 기조하로 하여 맨사드 지붕이라 불리는 커다란 지붕과 2층으로 만들어진 중앙동, 단층 구조의 동서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벽은 석조풍으로 눈금이 새겨진 모르타르 도포이며 장식 일부는 워싱마감으로 되어 있습니다. 벽면 상부에는 동판으로 만들어진 작은 차양과 난간이 둘러져 있으며, 맨사드 지붕의 급경사 부분은 천연 슬레이트 덮개로 되어 있고 완만한 경사 부분에는 금속판 기와봉 덮개를 사용하여 곳곳에 채광용 도머창을 설치했습니다. 지붕에 보이는 울타리모양의 장식이나 돌침은 이번 수리공사를 함에 있어서 옛날 사진 등의 자료를 통해 복원한 것입니다.
중앙동 정면은 좌우대칭이며 정면 양 끝을 한 칸 돌출시켜서 그 4 모서리에는 기둥형(자이언트 오더)을 설치했습니다. 정면 중앙의 꼭대기 부분에는 페디멘트와 대형 시계를 설치했습니다. 대형 시계는 준공하고 4년 뒤인 1918(다이쇼 7)년에 설치된 것으로 모지항역의 심볼로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동서동에는 한 쪽으로 기울어진 지붕을 설치하여 그 위 높은 창을 설치함으로서 실내에 빛을 비추고 있습니다. 중앙동의 입구에서 동서동의 정면 상층부는 뚫려 있어서 거기에 그림자가 비치면 깊이를 느끼게 하는 건물 정면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